화끈한 설욕전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10-1 쾌승을 거뒀다.
특히 김선우는 12승째를 따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5회 솔로 아치를 터트려 지난 15일 잠실 SK전 이후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6번 이성렬은 8, 9회 연타석 홈런(시즌 32호, 통산 650호, 개인 2호)을 작렬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산은 1회 고영민의 내야 땅볼과 이성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김선우의 12승 달성에 이바지했다. 2-1로 앞선 5회 삼성 선발 배영수의 1구째 슬라이더(127km)를 받아쳐 125m 짜리 솔로 아치(시즌 14호)를 터트렸다. 6회 2사 1,2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 이성렬의 우월 1점 홈런(비거리 115m)과 9회 대타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 이성렬의 투런 아치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선우는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12승째를 따냈다. 오재원(5타수 4안타 1득점)과 이성렬(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투타 부조화 속에 6연승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의 역투에 막혀 1회 박석민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배영수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8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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