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희주-염기훈 연속골' 수원, 전북 꺾고 FA컵 4강 진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18 21: 25

곽희주의 머리로 터진 한방이 수원을 FA컵 4강으로 이끌었다.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 전북 현대와 경기서 곽희주와 염기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전북과 FA컵 역대전적에서 4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새로운 라이벌 관계로 떠오르고 있는 수원과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은 것은 전북. 전북은 루이스와 에닝요의 외국인 선수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수원을 압박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이 상대 수비에 막혀 고립되면서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수원이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전북의 공격을 차단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수원은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낸 후 다카하라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간간히 기회를 얻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다카하라가 상대진영 오른쪽 중앙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염기훈이 왼발로 프리킥을 문전에 띄우자 공격에 가담한 곽희주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수원이 1-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전북은 강승조 대신 로브렉을 투입했다. 고립된 이동국과 함께 공격자원을 늘려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지. 그러나 경기는 전북의 의지대로 풀리지 않았다.
측면에서 공격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던 전북은 김형범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에 막히며 서두르게 된 전북은 안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시간을 허비했다. 수원도 후반 박종진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자 이현진으로 교체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32분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수비수로 전향시킨 장신의 심우연을 공격수로 투입한 것. 공중볼서 수원에 밀리자 최강희 감독이 선택할 수 밖에 없던 마지막 카드.
수원도 위기를 맞았다. 후반 35분 곽희주가 뒤에서 전북 로브렉의 다리를 걸면서 옐로카드를 한장 더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전북도 김상식이 후반 41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직전 염기훈의 추가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8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2 (1-0 1-0) 0 전북 현대
△ 득점 = 전 36 곽희주 후 48 염기훈(이상 수원)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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