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데뷔 첫 완봉'LG, 한화 꺾고 2연패 탈출…한화 6연패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18 21: 42

데뷔 완봉승을 거둔 김광삼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완봉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 12 동안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못하고 지금 완봉승을 거둔 것이 아쉽다" 말했다. 투수라면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지난 시절의 수술과 재활, 그리고 타자로 전향했던 순간들이 그의 머리에 스쳐지나 것이다.
 
포수 조인성의 사인도 힘이 됐다. 김광삼의 포크볼을 몸으로 막느라 범벅이 조인성은 "상대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을 잡고 들어오는 같아 변화구를 이용해 타이밍을 뺏은 것이 효과적이었다" "나의 사인을 믿고 따라준 광삼이이게 오히려 내가 고맙다" 박수를 건넸다.
선두타자 이택근도 홈런 2개 포함 6타석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겨울 무릎 수술로 인해 무너졌던 타격폼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밀어서 뿐 아니라 체중을 완전히 실어 풀스윙도 가능해졌다.
 
경기 후 이택근은 "이제야 같아요"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 겨울 왼쪽 무릎 수술을 후유증 때문이었다그러면서 그는 "수술을 처음 받아서 재활이라던가 관리에 서툴렀다" "오늘처럼 아프지 않고 맘껏 스윙을 해서 기분이 좋다" 말했다.
'주장' 박용택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5리까지 끌어 올렸다. 전날에도 박용택은 류현진을 상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팀이 승리를 하자 LG 박종훈 감독은 "오늘 투타에서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 팀의 잠재력을 보여준 경기였던 만큼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일 있는 팀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한편 2안타를 뽑아내는 대신 21안타를 허용하며 완패를 당한 한화 한대화 감독은 "투타 모두 무기력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 주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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