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승' 김선우, "야수 덕분에 좋은 성적낼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8 21: 42

두산 베어스 투수 김선우(33)가 갈 길 바쁜 사자 군단의 발목을 잡았다. 김선우는 1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12승째를 따냈다. 지난 6월 26일 잠실 KIA전 이후 6연승 질주.
컨디션 저하 속에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며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됐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1회 2사 후 삼성 박석민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 최고 146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도 돋보였다. 
김선우는 "매번 나갈때마다 야수들이 방망이 잘 쳐주고 수비에서 도움 많이 준 덕분에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오늘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는데 (손)시헌이를 비롯한 내야수가 잘 잡아줘 더 자신있게 승부했고 게임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2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오랜만에 등판해 무리하지 않게끔 투구수를 감안했다. 벤치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교체했다. 아쉽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괜찮고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2주간 던지지 못해 팀과 감독님께 죄송하고 감독님께서 잘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투구 감각이 떨어져 있을까봐 긴장했는데 (양)의지 사인대로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추가 합류한 것에 대해 "아직 엔트리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임)태훈이와 (이)용찬이처럼 젊고 힘있는 투수가 있어 마지막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문 두산 감독은 "팀이 어려울때 선우가 마운드에서 팀을 안정시키면서 타선의 연계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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