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FA컵에서 전남과 재대결 기대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18 21: 58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FA컵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재대결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제주는 8일 저녁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전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김은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FA컵 준결승에 오른 박경훈 감독의 첫 마디는 "전남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해 침체된 분위기였다"는 것. 제주는 지난 14일 전남 원정에서 전반에서 4골을 내주는 등 고전 끝에 2-4로 완패한 바 있다.

박경훈 감독이 다음 달 중순 조 추첨에 따라 결정되는 준결승 상대로 전남을 원하는 것도 당연한 일.
박경훈 감독은 "전남하고 다시 붙고 싶다. 4골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FC 서울에 더 많은 골을 내준 적이 있지만 컵대회였고 평소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킨 결과였다. 이번에는 완승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의 골잡이 김은중 또한 "전남이 잔디 관리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최악이었다. 우리를 이기려고 잔디도 깎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제주에서 맞대결을 치른다면 바짝 깎은 잔디에 물까지 잔뜩 뿌려서 대승으로 복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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