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고등학교 선배이자 한 때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비와의 에피소드와 함께 방송인 붐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세븐은 18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내가 안양예고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비는 3학년이었다”면서 “우리 두 사람 다 연습생 신분으로 가수 데뷔 전이었는데 점심시간에 (비와) 춤을 추곤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학교에서 춤을 연습하고 있으면 꼭 뒤에서 코웃음을 쳤던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붐이다. 민호(붐의 본명) 형은 이미 뉴클리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을 때라 말 그대로 가수였다. 가요계 핵폭탄이라며 머리도 보라색으로 염색했다. 당시 우리한테는 말도 안 걸었다”고 깜짝 폭로했다.

MC 강호동이 “붐은 되게 친했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고 묻자 “항상 마주치면 민호 형에게 90도로 인사했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븐은 자신의 예명이 깍두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렸다. “깍두기가 7개여서 세븐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들었다”는 강호동의 질문에 그는 “깍두기인 건 맞는데 순서가 좀 바뀌었다”며 입을 열었다.
세븐은 “최동욱을 쓰기엔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동명의 가수들도 있었다. 그러던 중 양현석 사장이 ‘세븐 어떠냐’고 물었다. 처음 들었을 땐 촌스럽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는 설렁탕집에 갔는데 마침 깍두기가 7개였다. ‘깍두기도 세븐이다’는 양 사장의 꼬임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세븐이 YG패밀리로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서태지와 이웃사촌으로 지낸 사연, 박한별과의 8년 연애 풀 스토리 등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베러 투게더(Better Together)’로 컴백한 세븐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1위,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MBC ‘황금어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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