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느 산업이나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은 국내 게임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다방면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원소스 멀티유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 음반을 시작으로 캐릭터 '피겨', 소설 등 각종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먹거리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있다. 특정 산업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제휴가 이루어지며 제휴는 이제 게임업계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 음반, 출발 등 톡톡한 효과 누리고 있는 게임 제휴

게임콘텐츠를 활용한 타업체와 제휴는 가장 먼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제휴를 말할 수 있다. 출판과 음악 등 부가적인 수입과 함께 홍보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만화책 출판 등이 인기를 얻은 것은 쉬운 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와 함께 무서운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는 엠게임 '아르고'도 제휴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게임 배경을 소재로 한 소설과 OST를 담은 미니앨범 등 엔터테인먼트적 마케팅이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을 확대해가며 관심 몰이에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용그래픽카드 출시 등 고객의 호응을 쉽게 끌어내고 있다.
CJ인터넷 '마구마구'도 제휴 마케팅으로 효과를 본 대표적인 사례. 2009년과 2010년 프로야구 스폰서를 맡은 CJ인터넷은 야구 인기를 등에 업고 '마구마구'를 인기 게임의 반열에 들어서게 했다. 이 밖에 넥슨 '메이플스토리' 등도 만화책 출판으로 인해 부가가치 효과를 누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게임업계와 먹거리가 만났네
엔터테인먼트적인 제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먹거리를 통한 제휴도 컵라면, 음료수, 과자 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까지 그 폭을 넓히며 사례를 늘리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2'는 롯데리아와 공동 프로모션 제휴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840여 개 롯데리아 매장에서 스타크래프트2 세트를 구매할 경우 단품 구매시 보다 약 25%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을 찾는 이들의 시선끌기에 성공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전략 FPS 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청량음료 '마운틴미스트'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음료수 구매 후 쿠폰번호 입력시 게임 아이템에 무제한 응모할 수 있는 기회는 유저들의 호응을 너무나도 쉽게 끌어냈다. 특히 PC방 등 먹거리가 쉽게 소요될 수 있는 공간에서 좋은 호응도를 기록하고 있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거대화 되고 있는 게임업계에서 이제 제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업계와 긴밀한 제휴 이벤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휴의 폭이 어디까지 넓어질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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