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맨시티 감독,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19 09: 13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서 몸값 인플레를 유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하소연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제임스 밀너의 영입을 확정지으면서 올 시즌 1억 3000만 파운드(약 2371억 원) 이상을 이적료로 지불했다.

지난해 역시 1억 파운드를 넘게 쏟아 부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정상급 프리미어리그 팀 하나를 인수할 수 있는 비용을 선수 영입에 집중한 셈이다.
다른 팀이 경쟁할 여지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포기하고 관심을 받으면 비싸게 팔아라'는 분위기가 흐른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는 가미카제와 같다"고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다른 팀들도 선수 영입에 돈을 쓰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유독 맨체스터 시티만 비난을 받는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는 과거 첼시의 성공 사례를 답습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팀들도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썼다. 난 15년 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2~3년 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퍼거슨 감독을 존중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과거에는 이적 시장에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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