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보트피플'부에노, 한국무대 첫 승 노린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19 10: 5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프랜시슬리 부에노(29)는 쿠바 국적 첫 외국인 선수다. 그는 지난 2005년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망명해 일명 '보트피플'로 불린다. 그리고 2010년 이제는 한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부에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시즌 3번째 등판한다. 지난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는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위력도 수준급이었다. 특히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상대로 사이드암으로 돌변하는 변칙 투구가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LG 선발 더마트레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14일 잠실 KIA전에서 호투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듯 싶었으나 이후 계속해서 부진에 빠졌다. 14일 목동 넥센전에는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 후 강판됐다.
다행히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조심스럽게 호투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볼 스피드가 140km 후반대까지 나와야 하며, 제구가 낮게 형성되어야 한다.
LG는 전날 한화를 상대로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톱타자' 이택근은 홈런 2방을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주장' 박용택도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3할 복귀에 나섰다.  '작뱅'이병규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고 조인성도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을 만큼 배트가 매섭다.
한화는 최근 6연패에 빠져있다. 전날 2안타에 그치며 타선들마저 침묵에 빠졌다. 8일 롯데전 이후 일주일 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자들 가운데는 최진행과 장성호의 컨디션이 좋다. 3번 김태완만 살아난다면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의 파워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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