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상대로한 원정 3연전 스윕을 이끌 것인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19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승 7패 평균 자책점 4.05를 기록 중인 사도스키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퇴출 위기에까지 놓였으나 팔꿈치 통증이 사라진 후 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8월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 자책점 5.82로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기 들어 선발-계투진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던 롯데는 김수완-이재곤이 떠오르며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홍성흔이 왼손등 골절상으로 인해 전열 이탈하면서 또 하나의 위기를 맞은 상황. 그만큼 사도스키의 19일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사도스키는 지난 5월 28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도스키가 SK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타선 지원도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SK는 광속 우완 엄정욱을 내세운다. 국내 투수 최고구속 158km의 기록을 보유 중인 엄정욱은 오랜 부상 끝에 올 시즌 다시 모습을 비추고 있다. 고지-오키나와 캠프 최고의 수확이었으나 올 시즌은 23경기 3승 2패 평균 자책점 5.96으로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
특히 롯데전에서는 3경기 평균 자책점 19.29로 난타 당한 바 있다. 엄정욱은 호투로 명예회복을 하는 동시에 4연패로 허덕이는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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