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우타 군단이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은 박한이(31), 채태인(28), 조영훈(28), 최형우(27), 이영욱(25) 등 좌타자의 비중이 높다. 다네다 히토시(39) 삼성 코치 역시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우타자의 활약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신(新) 해결사' 박석민(25)의 방망이가 뜨겁고 조동찬(27)과 오정복(24)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강봉규(32)와 신명철(32)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다네다 코치는 지난 18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박석민과 신명철이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 잘 해주고 있고 강봉규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특히 상대 좌완 선발이 등판할 경우 오른손 타자들의 타이밍이 굉장히 잘 맞아 기대가 많이 된다. 조동찬과 오정복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좌우 타자의 조화 속에 선발 라인업 구성이 한결 수월해졌다는게 다네다 코치의 설명. 그는 "시즌 초반부터 선동렬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타순을 고정시키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나올 수 있어 상황에 따라 타격감이 좋은 타자만 전면 배치하는 등 타순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오른손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아주 수월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로서 공격력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 다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자괴감에 빠질까봐 우려된단다. 다네다 코치는 "우완 선발이 나올 경우 타순에 변화를 줘야 할 부분이 많다. 그만큼 출장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팀 상황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심리적인 부담감을 갖지 않으면 크게 페이스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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