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여걸 김정은-김지영, 드라마도 동반 히트 '눈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19 14: 49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두 주역 김정은과 김지영이 영화에 이어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흥행 퀸(QUEEN) 커플'로 등극했다.
김정은과 김지영은 2008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로 열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상황. 영화에서의 흥행 돌풍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 사람이 출연 중인 드라마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드라마’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우생순’에서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다 귀국해 다시 선수로 복귀하는 혜경역을 맡았던 김정은은 SBS ‘나는 전설이다’에서 타이틀롤 전설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전설희는 최상류층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였으나 시댁과 남편의 가식과 냉대를 참지 못하고 이혼소송을 벌이며, 인생의 희망이자 꿈이었던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인물이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늘어놓는 아줌마 선수 정란 역을 맡아 영화 ‘우생순’의 숨겨진 보물이라고 평가받았던 김지영은 KBS ‘결혼해주세요’에서 남정임 역을 맡았다. 극 중 남정임 또한 남편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생은 헌납해버린 전형적인 아줌마에서, 남편을 떠나 스스로의 인생 찾기에 나서는 인생역전의 인물로 등장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 '우생순 커플'인 김정은, 김지영이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맡은 주인공 캐릭터가 비슷하지만 다른 '따로 또 같이'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전설희와 남정임 둘 다 잘 나가는 남편을 둔 30대 주부들이었지만 잃어버린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과감한 도전을 감행 중이라는 것은 비슷한 면모. 하지만 김정은이 1회부터 이혼을 결심하고 나홀로 소송을 감행하고 있는 반면, 김지영은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 후에도 실제로는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 다른 캐릭터를 드러내는 셈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김정은과 김지영이 비슷한 시기에 화제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흔치 않은 광경이다”며 “영화에서 얻은 흥행 돌풍의 저력이 드라마 시청률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안방극장까지 휘어잡을 김정은, 김지영 두 배우를 주목해 달라”라고 말을 전했다.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벗어나서 세상과 맞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갈 ‘나는 전설이다’ 전설희, ‘결혼해 주세요’ 남정임, 이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인생역전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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