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아직도 귀여운 여인? 쑥스러워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19 18: 01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한국 팬들에게 아직도 ‘귀여운 여인’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쑥스럽다”고 표현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감독 라이언 머피, 제작 브래드 피트)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을 찾은 줄리아 로버츠는 19일 오후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줄리아 로버츠는 한국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한데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지금 도쿄에 있는데 한국에 가고 그럴 겨를이 없다. 이번 영화 홍보에서도 한국홍보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 한국의 배우 역시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이미지가 영화 ‘귀여운 여인’이나 ‘노팅힐’ 등으로 인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지미가 많다는 말에 “이미지에 대해서는 다들 개인적인 의견이 있기 마련이다.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줘 고맙지만 쑥스럽다”며 “오~ 엄마한테 빨리 전화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000년 ‘에린 브로코비치’로 또 한번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받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을 얘기하는것은 솔직히 좀 부끄럽다. 상이란 것은 분명 기분 좋고 격려가 되는 일이지만, ‘에린 브로코비치’로 상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아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고,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9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뉴욕의 잘 나가는 저널리스트이자 결혼 8년차 주부인 리즈(줄리아 로버츠)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짜 자신을 되찾기 위해 남편과 이혼하고 이탈리아, 인도, 발리로 일년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bongjy@osen.co.kr
<사진>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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