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목 쐐기 스리런' KIA, 넥센에 위닝시리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19 21: 39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었다.
KIA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호투와 차일목의 쐐기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차일목은 이날 3-2로 살얼음 리드를 펼치던 8회 무사 1, 3루에서 좌측 담장 넘기는 3점포로 팀 승리를 굳혔다. 볼카운트 1-2에서 넥센 송신영의 3구째 높은 직구(142km)를 잡아 당겼다. 이로써 앞선 2회 선제 솔로포를 날렸던 차일목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시즌 5, 6호)을 신고했다.

로페즈는 이날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3승(9패 1세이브)에 성공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9km를 찍었다. 위기에서 보여준 싱커가 위력적이었다.
이로써 KIA는 시즌 50승(59패)에 성공, 넥센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이끌었다. 또 넥센과의 상대전적도 8승 9패로 좋아졌다. 하지만 4위 롯데와의 3경기차는 줄이는데 실패했다. 롯데가 이날 SK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넥센은 시즌 65패(44승 3무)를 기록했다.
 
KIA는 큰 것 한 방으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차일목이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니코스키의 높은 투심(142km)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강정호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준 KIA는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 3루수 김민우의 실책성 수비, 좌익수 장영석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이현곤의 좌중간 2루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났다.
KIA는 3-1로 앞서던 6회 1사 이숭용에게 2루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그러나 차일목의 홈런포가 8회 작렬하며 승부를 굳힐 수 있었다. 8회 나온 손영민이 무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투입된 마무리 윤석민이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다.
넥센 선발 니코스키는 이날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넥센 강정호와 이숭용은 나란히 3안타씩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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