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캘빈 히메네스의 호투가 빛났다.
히메네스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50km를 찍으며 6이닝 1실점(7피안타 3볼넷)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선발 히메네스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8회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15일 잠실 SK전 이후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두산은 1회 2사 후 김현수의 시즌 19호 솔로 아치(비거리 120m)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선두 타자 고영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곧이어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 2사 2루서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사 1,3루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조영훈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두산은 3-1로 앞선 8회 최준석과 손시헌의 적시타, 양의지의 투런 아치로 4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시헌과 양의지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두산 내야수 이원석은 1회 강봉규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과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 기록을 세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 무사 1,2루서 채태인의 중전 안타와 강봉규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기운 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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