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와 기쁨이 두 배였다".
KIA 포수 차일목(29)이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차일목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선제 솔로포와 3-2로 살얼음 리드를 펼치던 8회 쐐기 스리런포를 날려 팀의 6-3 완승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로페즈의 시즌 3승 피칭을 이끌었다. 로페즈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차일목은 경기 후 "무척 기쁘다"면서 "홈런이 결정적인 상황에 나와 기쁨 두 배였다"고 밝혔다.
홈런에 대해 "최근 노림수가 맞지 않아 엇박자 심했다. 잘치는 구질이 직구라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자고 한 것이 적중했다. 좋은 타이밍 홈런이 나왔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로페즈는 "다소 볼이 높아 실투가 몇개 있었지만 싱커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잘됐다.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면서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마음이 조급했으나 후반기에는 심리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은 투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로페즈가 최근 잘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면서 "차일목의 홈런 2방과 윤석민의 마무리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집중타 부족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짧게 평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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