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홈런' 김현수, "나보다 종욱이형이 결정적인 역할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9 22: 19

"홈런보다 팀이 이겨 더욱 기쁘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22)가 19일 대구 삼성전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1회 2사 후 삼성 선발 정인욱의 2구째 포크볼(129km)을 받아쳐 120m 짜리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9호 홈런.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7-3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타석 들어서기 전에 송재박, 신경현 타격 코치님께서 낮은 공을 때려 땅볼로 아웃되느니 높은 공을 노리라고 주문하셨다"며 "때마침 떨어지는 변화구가 실투로 연결돼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내가 결승 홈런을 때렸지만 나보다 (이)종욱이형(4타수 1안타 1타점)이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공을 돌렸다.

2년 연속 20홈런을 눈앞에 두게 됐지만 개의치 않았다. 김현수는 "20홈런을 달성하면 덤이라고 생각하고 팀이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항상 말하지만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