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아쉬움 떨쳐내고 내년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0 07: 00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년만에 복귀한 이정식(29, 삼성 포수)은 지난 15일 대구 한화전서 1회 김태완의 배트에 왼쪽 척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김경언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송구하는 과정에서 김태완의 배트에 왼쪽 척골을 맞은 뒤 진갑용(35)과 교체됐다. 이정식은 18일 삼성의료원 박민종 교수의 집도로 좌측 척골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정식은 19일 "병원에서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서 2개월이 지나면 뼈가 다 붙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트에 맞는 순간 너무 억울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이정식은 "15일 우천으로 중단된 뒤 (김)태완이에게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날 밤 이정식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너무 억울했다. 하필이면 이럴때 그렇게 되니까. 할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던 것을 두고 "올 시즌 왜 이럴까.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정식은 이달말에 실밥을 제거하고 구단에서 제공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제 마음 정리는 됐다. 준비 잘 해 내년에 잘 해야 하지 않겠냐". 지난 날의 아픔을 잊고 밝은 미래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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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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