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가족판타지 vs 원빈판타지 '박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20 08: 45

주말극장가에 전혀 다른 판타지물이 박빙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원빈 주연 액션 스릴러영화 '아저씨'와 새롭게 박스오피스 강자로 진입한 외화 '라스트 에어벤더'와의 1위 전쟁이 펼쳐지는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9일 개봉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액션판타지 '라스트 에어벤더'는 이날 전국 13만 409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3만 4522명을 기록하며 흥행 1위로 진입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아저씨'는 19일부터 20일 아침까지 전국 13만 38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90만 1070명을 기록, 3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2위로 내려앉았다.
두 작품은 장르와 개성이 뚜렷하게 다르지만, 둘 다 '판타지'가 있는 작품이란 것은 공통된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100여 년 동안 물의 부족, 흙의 왕국, 불의 제국, 공기의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4대 제국이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평화로운 균형을 잃게 되고, 물, 불, 흙, 공기를 상징하는 4개의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인 아바타 아앙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영화다.
반면 '아저씨'는 원빈 판타지의 영화다. 원빈이 첫 액션드라마에 도전한 작품으로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범죄 조직에 납치 당한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비밀을 감춘 아저씨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잔인함과 잔혹함의 수위가 높지만 남자들의 액션에 대한 갈망을 풀어주고 여심을 자극하는 판타지가 있어 남녀 관객들에게 골고루 지지가 높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전체관람가이고, '아저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더욱이 '라스트 에어벤더'는 3D라 가족 단위의 관람 형태를 보여 박스오피스에서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영화예매 점유율 역시 34.47%(20일 오전)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저씨'는 21.4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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