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백년가약을 맺는 배우 한지혜와 이유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0대 후반의 젊은 연기자라는 점과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을 감행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예비 신랑을 만나게 된 계기가 교회 모임이라 눈길을 끈다. 이런 이유로 “여성 스타를 만나려면 교회에 열심히 나가야 하는 거냐”는 우스갯소리도 들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5일 결혼을 공식 발표한 한지혜는 2년간 사귄 정혁준 씨와 교회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이어갔다. 한지혜의 남편이 될 정혁준 씨는 지방검찰청 소속 현직 검사로 그녀보다 6살 연상이다.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이들 커플은 언론과 대중의 많은 관심을 진심 어린 축복과 격려로 삼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결혼과 관련 한지혜는 “나만을 위해 살아가다 남을 위해, 그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삶이 바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삶을 살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다. 어떤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겠지만 삶의 비포장도로를 만나도 지금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많은 여러분 앞에 감히 약속드리겠다.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회를 밝혔다.
1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이유리 역시 남자친구 A 씨와 교회 모임에서 만나 지난 2008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예비신랑 A씨는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리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이번 결혼식은 화려함 보다는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원하는 두 사람의 바람으로 양가의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것을 감히 여러분 앞에 약속드린다.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지혜와 이유리는 결혼 후에도 이전과 같이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연기자로서 어느 정도 명성을 쌓아 온 만큼 결혼을 통해 보다 멋진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회를 통해 인연을 만난 스타들에 대해 한 연예계 관계자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연예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교회에서 짝을 만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 또 예전에는 결혼이 곧 여배우의 무덤으로 인식됐지만 결혼 후 더욱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결혼에 대한) 부담이 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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