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허리디스크로 가는 지름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0 09: 12

여성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특히나 다이어트 실시 후 외모가 급격하게 늘씬해진 여자 스타들은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단시간에 연예인들과 같이 급격한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집중적인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가능하겠지만, 대부분 학교나 회사를 다니는 상황에서 단시간에 체중감량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얼마 전 탤런트 A양의 부쩍 마른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 되 네티즌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A양은 미니홈피에 자신의 몇장의 깡마른 사진과 함께 “걷기도 힘들고 후…. 왜 자꾸 마르지”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냐?”, “병에 걸린 것은 아니냐?”는 등의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얼마 후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화려한 복근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무리한 연습이 계속되면서 허리에 이상이 생겨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원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져 우리를 안타깝게 했다.
허리디스크에는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지만 빠르고 안전한 미세현미경수술법의 발달로 환자들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지만, 디스크의 탈출 정도가 심하거나 대소변 장애 및 마비감을 느끼는 환자의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세현미경 수술은 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수십 배 확대한 뒤 육안으로 디스크 파열 부위를 보면서 진행된다. 절개 부위도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처 회복이 빠르며, 수혈이 필요 없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도 없다. 환자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시간은 1시간 안팎이며, 수술 후 회복시간도 사흘 이내로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졌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의무원장은 “수술에 대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령의 디스크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가능하다. 정확성과 안전성이 좋은 만큼 수술 후 순조롭게 몸 관리를 잘하면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도 허리에 무리 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신체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굶으면서 하는 극단적 다이어트는 영양소 결핍을 초래해 신체 면역체계를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의무원장은 “허리 디스크환자에게 무조건적인 수술을 강요할 수 는 없다. 가능한 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자연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데도 환자가 무작정 수술을 기피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는 것 역시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법에 대한 선택은 전문 의료진에게 맡기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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