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연기에 깜짝 도전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부성철)에 카메오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노상방뇨를 하다 담벼락을 무너뜨린 반두홍(성동일)을 심문하는 경찰 역을 맡았다.

길거리를 가다가 급한 마음에 노상방뇨를 하던 성동일은 그전에 구미호(신민아)의 주먹에 심하게 금이 간 담벼락을 무너뜨렸다. 이에 동네 주민은 바바리 입은 성동일을 변태로 의심하고 경찰서에 신고하게 된 것.
경찰로 깜짝 등장한 이수근은 노상방뇨로 담벼락을 깨뜨렸다는 반두홍의 말을 믿지 않으며 “그럼 당신 슈퍼울트라 깹숑 오줌빨로 담벼락을 깨뜨렸다는 말이냐. 왜 그럼 방귀 뀌면 달나라에서 토끼보고 온다 그러지”라며 흥분했다.
결국 목격자를 자처한 차대웅(이승기)이 경찰서를 찾아가 반두홍의 말을 입증해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날 이수근의 깜짝 출연은 KBS 2TV 인기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승기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성사됐다. 요즘 한창 물오른 개그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이수근은 이날 본업이 아닌 드라마 촬영에도 열의를 발휘,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이승기는 이수근의 출연에 앞서 “흔쾌히 카메오를 허락해주신 이수근옹께 감사드린다”며 “폭발적인 애드립과 연기력 기대하시라”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여친구’는 12.0%(AGB닐슨, 전국)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이수근 효과를 톡톡히 봤다.
bongjy@osen.co.kr
<사진> SBS화면 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