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 김태호PD “방송 보면 알 것”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20 10: 17

MBC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 ‘프로레슬링 특집’이 때 아닌 프로레슬링 우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한도전’은 19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WM7 프로레슬링 특집’ 경기를 열었다. 해당 경기의 티켓은 지난 4일 오후 2시 티켓 판매 업체인 인터파크를 통해 플로어 석은 47초, 일반석은 3분여 만에 전석 매진됐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경기 직전, 제작진에 도움을 줬던 일부 프로레슬링 선수가 ‘프로레슬링 우롱설을 주장, 보이콧을 선언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20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할 말이 별로 없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논란이 되고 싸움을 부추기는 꼴밖에 안 되는 것 같다. 방송을 보고 판단해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프로레슬링 경기 현장에 있던 팬들은 이러한 논란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관람객은 “정준하가 경기 직전 쓰러졌다는데 이런 상황에서 나쁜 일까지 겹쳐 안타깝다. 진심은 통하리라 믿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 덥긴 했지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평을 내놨다.
이번 경기를 위해 멤버들은 프로레슬링 동호회 'WM7'을 결성, 지난 1여 년 동안 훈련해왔다. 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의 지도 아래 정규 촬영 이외의 시간을 활용, 틈틈이 연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기 판매수익금 일부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에 쓰였던 만큼 좋은 취지 자체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벌칙맨으로 참가했던 윤강철 선수는 최근 제작진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출연료도 두 달 넘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이슈가 됐다.
rosecut@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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