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얼마마다 해야 할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0 10: 42

돈암동 윤모씨는 정기검진을 위해 치과에 갈 때마다 많이 쌓인 치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 달마다 칫솔을 바꿀 정도로 나름 열심히 양치질을 하는데 왜 이렇게 치석이 쌓이는 걸까. 성북구 뉴연세치과 류현주 원장(사진)은 치석이 생기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교과서적으로는 6개월이나 1년 마다 스케일링을 받길 권장 하더라도 자신의 스케일링 주기를  알아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치석은 잔류 음식물과 침 성분, 그리고 세균의 복합물이므로 침 성분에 따라서도 개인차가 있을 뿐 아니라 치아 배열상태나 잇몸의 퇴축 정도에 따라서도 음식물이 저류하고 잘 닦이지 않는 공간의 정도가 차이가 많아 치석이 생기는 속도가 개인마다 다르다. 치석이 많이 쌓이고 나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잇몸 하방으로 침투한 치석을 제거할 때 아플 뿐만 아니라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그리고 치석으로 인해 부어 오른 잇몸은 퇴축되고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중요한 것은 치석이 쌓이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 류현주 원장은 일단 스케일링을 하고 난 후 치과에서 양치질 교육을 받고 한 달 후 검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 그 사이에 초음파로 긁어내야만 떨어지는 딱딱한 상태의 치석이 되기 전 단계인 치태가 특정 부위에 많이 쌓여있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치태는 양치질을 통해서도 제거 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양치방법의 개선을 통해 한 달 후 재검사를 하면서 완벽한 양치질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서히 검사 기간을 늘려가면 어느 부분이 양치질이 안 되는 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치석이 쌓이는 속도를 알 수 있게 되어 몇 개월 주기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는 지 또한 알게 된다.
머리카락 자라는 속도가 달라 미장원에 가는 주기가 다르듯 치석도 마찬가지다. 생기는 속도가 빠르면 다른 사람보다 자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며 부정교합으로 인해 칫솔질이 어려운 부위가 있다면 치실이나 치간칫솔과 같은 보조용품을 이용하거나 장기적으로는 교정도 고려해 볼만하다.
 
무턱대고 세게, 자주하는 양치질에 치아의 뿌리부분이 손상되기만 하고 정작 중요한 부위는 닦이지 않고 있다면? 류현주 원장은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닦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제대로 배운 양치질 방법은 평생 본인의 치아와 잇몸을 '자가치료'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시기 적절한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파수꾼이 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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