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취업준비생, '요즘은 스펙 6종 세트라는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0 11: 52

최근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들을 보면 유형도 다양하지만 공통된 내용은 취업을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세심한 부분까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스펙 5종 세트가 필수 코스가 됐다. 스펙 5종 세트란 토익점수, 자격증, 인턴경력,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을 총칭하는 신조어로 취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하는 곳을 찾아 비용을 들여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을 필수 코스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은 기업들의 채용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전문화되면서 차별화된 스펙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는 전문화된 스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스펙 5종 세트가 아닌 6종 세트로 한 가지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성형이다.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중 이미지 변신은 치열해져가는 경쟁사회에서 외모도 ‘스펙’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탓에 대학가 신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이를 토대로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취업을 위한 면접에 대한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져 성형에 대한 선호인식도 과거와 달리 크게 변하고 있는 추세다.
특이한 점은 지난달 취업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하고 싶은 성형수술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성형과, 눈성형이 1~2위를 다투고 그 뒤로 쁘띠성형, 가슴성형, 안면윤곽 등의 순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기업들이 실무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진 구직자들을 선호하면서 이에 맞춰 전문화된 스펙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능력과 재능이라도 첫 인상 및 외모의 경쟁력을 고려하는 기업들의 면접유형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성형을 고려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청년실업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이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대학생들의 스펙 쌓기는 그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모습을 보이는 성형에 대해서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성향 보다는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병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중요한 시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양한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창의적인 스펙 쌓기를 준비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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