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눈 코 재수술 도전 “미워도 다시 한 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0 14: 36

올해 추석연휴는 ‘황금연휴’라고 불리고 있다. 원래 추석은 21일~23일까지지만 샌드위치 연휴여서 월요일과 금요일도 쉬게 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연휴가 길어지게 된 것. 실제로 몇몇 대기업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9일이라는 파격적인 추석휴가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긴 추석연휴에 여행업계와 성형외과 등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성수기에 이어 황금연휴로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는 미리 추석 스케줄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가장 문의가 많은 것이 바로 ‘눈 코 재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눈과 코 성형은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인 한편, 실패율도 높은 편이다. 눈의 경우 쌍꺼풀이 풀어지거나 라인이 너무 높고 짝짝이인 경우, 혹은 피부가 늘어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코 성형도 콧대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혹은 코가 휘어져 보이는 경우 재수술을 요한다.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두께나 눈썹과의 관계, 눈 주위의 골격구조 등을 고려하여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눈이나 코 성형이 보편화되어 있어 비교적 쉬운 수술로 여겨지는 것 같다. 그러나 눈과 코 성형은 풍부한 시술경험과 디자인 감각이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렇다면 눈 재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눈 재수술은 환자가 결정했다 하더라도 바로 시술받을 있는 것이 아니다. 환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한번 시술하면 나타나는 유착현상이 사라지는 6개월~1년 정도의 기간이 지난 뒤에 재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코 재수술은 반드시 교정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경우, 급히 교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 3~4주 후에 가능하다. 그러나 코 성형 역시 보통은 6개월 이상(상태에 따라 1년 이상)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몇 개월 이상의 시간을 두는 이유는 코의 조직이 안정되고 부드러워지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염증이 생기거나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 등 특수한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상적으로 잘 시술된 후에라도 수년이 지나면서 보형물에 의한 구형구축이 생겨 코가 위로 당겨지고 피부가 단단해져 모양이 처음과는 달리 변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인공적인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조직(본인의 연골, 진피, 근막) 등을 이용해 교정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야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교정되며 재발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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