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JYP엔터테인먼트 제휴…게임 대중화와 가수 홍보 윈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0 15: 45

게임, 새로운 스타 등용문 되나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게임이 스타 배출을 위한 등용무대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인터넷 인프라가 활성화된 국내 실정에 맞춰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19일 열린 ‘엔씨소프트-JYP엔터테인먼트 창의적 협력’ 제휴 협약식 행사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게임 속 세상에서 오디션을 보고 그 캐릭터가 데뷔하도록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내용이 아닌 박진영의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낸 발언이었지만 현실화될 경우 게임이 대중문화와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게 주위의 반응이다.
이번 업무 제휴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팀장은 “기존의 1회성 스타마케팅을 포함해 게임업체와 연예기획사간 포괄적인 협력을 맺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앞서 18일에는 국산 휴대용게임기 ‘카누’의 론칭 행사가 열렸다. 새로운 국산 휴대용게임기의 등장도 관심이었지만 이날 행사에서 무엇보다 주목을 끈 것은 이 기기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오디션 시스템이었다.
실제 카누의 리듬액션 커뮤니티 게임인 ‘리드모스’는 기존의 게임방식과 달리 공개 오디션을 통해 아마추어 가수, 작곡가, 밴드 등의 참여를 유도한 뒤 선정된 노래와 연주곡들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마니아 위주의 게임시장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게임 업계와 음악과 가수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바탕에는 게임 이용자와 연예인 팬층의 나이대가 비슷하고 놀이문화나 취향에 공통점이 있을뿐더러 인터넷을 통한 가치창조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진영은 제휴식에서 “이제 가상세계는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많은 잠재 기회가 숨은 또 하나의 현실세계”라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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