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대표팀에 쓸모 많다" 선동렬 지원사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20 18: 36

"나라면 뽑지요".
선동렬 삼성 감독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명단에 추가 포함된 내야수 조동찬의 필요성을 적극 설파했다.  한마디로 조동찬이 지니고 있는 스펙이 대표팀을 위해서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선 감독은 20일 광주 KIA전에 앞서 조동찬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가 대표팀 감독이 아니니까 잘 모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내가 감독이면 무조건 뽑지요"라며 껄껄 웃었다.

선 감독이 말한 이유는 여러가지. 그는 "현재 조동찬은 3루수 백업요원 후보로 봐야 한다. 조동찬은 3루 뿐만 아니라 내야에서는 전천후로 써먹을 수 있다. 빨라 도루능력이 있고 오른쪽 타자라는 점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내야 백업요원 후보로 조동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추가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현재 대표팀 3루수 후보는 소프트뱅크 이범호를 비롯해 조동찬과 SK 최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 KIA)는 이범호를 주전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국제경험도 풍부하고 일본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게 이유이다.
선 감독은 "성적으로 본다면 조동찬도 괜찮은 것 아니냐"며 은근히 지원사격을 했다. 조동찬은 19일 현재 타율 3할, 9홈런, 48타점, 28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27살로 이번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그런데 조동찬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조범현 대표팀 감독의 의중은 어떨까. "음, 이번 우리하고 3연전에서 하는 거 봐야겠다. 잘하면 얄밉지"라며 웃었다. 조 감독은 평소 대표팀 후보선수들에 대해 이런식의 농담을 풀어놓는다.  대표팀 최종명단은 9월초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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