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대역전승으로 스타리그 4강행 교두보 확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0 21: 04

  보일 듯 보일 듯한 약점은 결코 약점이 아니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최종병기'에게 테란전 만큼은 한계가 없었다. '최종병기' 이영호(18, KT)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시즌 연속 스타리그 4강을 눈 앞에 뒀다.
이영호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8강 신상문과의 경기에서 초반 불리함을 딛고 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발 역전에 성공하며 4강행 교두보를 확보했다.
경기 초반은 신상문의 분위기. 이영호의 첫 번째 압박을 막아낸 신상문은 이영호 보다 한 발 빨리 확장에 성공하고, 다수의 병력을 운용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에 비해 이영호는 신상문의 연달은 강공을 힘겹게 막아내며 패색이 짙었다.

이영호는 이번 스타리그 강력한 우승후보 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신상문의 드롭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건설했던 터렛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신상문의 드롭십 6기가 무리하게 이영호의 팩토리 지역을 장악하려다가 모두 공중에서 격추당하며 이영호가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오랜시간 기다렸던 공격 시점을 잡은 이영호는 9시 지역과 3시 지역을 연달아 타격하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아예 9시 지역에 새로운 확장을 한 이영호는 3시 지역을 크게 타격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신상문이 체제를 배틀크루져로 전환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틈을 주지 않았다.
신상문의 앞마당과 본진 사이 언덕에 드롭을 강행한 이영호는 신상문의 마지막 필살 카드 배틀크루져를 원천봉쇄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영호는 마지막 자원줄인 미네랄 확장기지를 자리잡기에 성공하면서 신상문의 항복을 받아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8강 1회차
4경기 이영호(테란, 5시) <폴라리스랩소디> 신상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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