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경기 막판 마음을 졸였다. 팀이 3-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무사 1루에서 히트앤드런 작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LG 트윈스가 작전을 읽고 피치 아웃으로 2루로 뛰던 김민우를 아웃 시켰다.
다행히 넥센은 8회초 '노송' 송지만(37)의 역전 투런 홈런 덕분에 LG를 5-4로 물리쳤다. 김 감독으로서는 기쁘지 않을 수 없는 승리였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도 "8회 히트앤드런 작전을 했는데 상대팀이 간파하고 주자가 죽었다. 감독 사인 미스로 많이 자책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서 역전을 했다"며 "오늘 승리는 선수들 덕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8회 역전 홈런을 맞고 패한 LG 박종훈 감독은 "투타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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