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 결승골' 부뇨드코르, 우즈벡컵 V2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21 08: 33

히바우두와 데닐손, 제파로프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부뇨드코르가 우즈베키스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부뇨드코르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타슈켄트 JAR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우즈베키스탄컵 결승전에서 스테보의 결승골로 술탄을 1-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컵에서 파흐타코르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던 부뇨드코르는 2008년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부뇨드코르의 이번 우승이 놀라운 까닭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한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부뇨드코르는 히바우두를 비롯해 데닐손, 조앙 빅토르, 에드손 라모스 등 브라질 4인방을 방출했을 뿐만 아니라 제파로프 등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7명도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전력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부뇨드코르는 순항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도 무패 행진(14승 2무)을 질주하며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정상을 이끌었던 스테보가 있다. 올해 데닐손과 함께 부뇨드코르로 이적한 스테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 매진한 스테보는 11골을 터트려 팀 내 득점 1위이자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컵 결승전에서도 스테보는 후반 18분 호쾌한 결승골로 부뇨드코르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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