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Mnet의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예인 대학 가기 시즌4’가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대학 학생들의 반발로 촬영에 어려움이 생기게 된 것이다. 녹화 자체가 무산될 거라는 추측까지 등장할 정도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연예인 대학가기 파이널 시리즈-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이하 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의 주인공은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과 연기자 김수로. 엠블랙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면접 준비에 매진하고 있고, 김수로는 이들의 명문대 입학을 돕는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첫 방송분을 통해 ‘서울대 가기’를 목표로 한다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 ‘명문대 특별반’ 촬영차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 측과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수업에 방해된다", "아이돌 때문에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 같다"며 항의해 이후 촬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Mnet 측은 20일 밤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대 학생들의 해프닝이 있었던 건 면접 기회를 얻기 위해 엠블랙이 최근 학교에 1번 촬영을 갔을 때 수많은 학생들의 인파가 몰렸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애초부터 촬영 시작 이전에 학교와 촬영을 위한 공식적인 모든 절차에 합의 후 시작했다. 모든 학생들의 동의를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대 입학에 도전 중인 엠블랙은 오는 31일 서울대에서 실제 면접과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대의 경우, 전공과목을 포함한 3과목 시험을 보게 돼 다른 대학보다 입학이 까다롭지만 파이널 시리즈인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의 각오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실제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인지라 합격여부에 따라 엠블랙의 서울대 가기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기존 시리즈에서 서인영, 엠씨몽, 니콜 또한 서울대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의지는 강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엠블랙이 서울대에 입학해 ‘연예인 대학 가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은 ‘서인영의 카이스트’, ‘닥터 몽 의대가다’, ‘니콜의 수의학 개론’에 이은 마지막 연예인 대학가기 시리즈다. 주인공 엠블랙의 대학 생활은 물론, 숙소 생활 등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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