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해 할 것 없다".
일본축구협회가 오카다 다케시(54)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자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21일 오구라 준지(71) 일본축구협회장이 차기 감독의 유력한 후보인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49)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일본축구협회는 페르난데스 감독을 비롯해 어네스트 발베르데(46)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45) 감독 등을 후보로 협상을 벌여왔다.
일본축구협회는 특히 레알 사라고사와 FC 포르투를 이끌었던 페르난데스 감독을 최종 후보로 점찍고 최대 5억 엔(약 68억 원)에 달하는 연봉 등을 제시했지만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일본축구협회는 늦어도 지난 20일까지는 페르난데스 감독과 협상을 마친다는 입장이었지만 끝내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내지는 못했다.
이에 오구라 회장은 협상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페르난데스 감독의 가족이 유럽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이 동아시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겠다. 초조해할 것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페르난데스 감독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원점부터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후보였던 발베르데 감독은 이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부임했고 반 바스텐 감독은 일본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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