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그래텍, "승부조작 파문 프로게이머 GSL 참가 불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1 10: 49

"GSL은 열린 대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개방하기는 힘들다".
지난 6월 터진 '승부조작 파문' 으로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이 영구 제명 당했다. 해당 선수 전원은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인증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유일하게 참가를 기대할 수 있었던 스타크래프트2 대회서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곰TV e스포츠 사업본부 오주양 본부장은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킨 프로게이머들에게는 GSL 참가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그래텍 본사에서 만난 오 본부장은 "벌써 참가 인원이 2000명이 넘어서 예선을 이틀간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면서 활짝 웃은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 최고의 대회로 보답하겠다"라고 오는 28일과 29일 진행되는 GSL 오프라인 예선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GSL은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오프라인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대회다. 그러나 게이머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소양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아쉽지만 참가할 수 없다"라며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켜 영구 제명된 11명의 프로게이머들의 참가를 분명하게 거부했다.
향후 입장이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오 본부장은 "협회측의 결정과는 별도로 그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는 때가 되면 한 번 고민할 문제"지만 "지금은 분명 아니다"라고 승부조작 파문으로 영구 제명된 프로게이머들의 참가 불허를 천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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