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1)가 역대 4번째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박한이는 21일 광주 KIA전서 안타 2개를 보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한이는 3회 무사 1,2루 찬스서 KIA 두 번째 투수 유동훈이 등판하자 강봉규 대신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5회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우전 안타를 뽑아내 대기록을 달성했다.

부산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데뷔 첫해 타율 2할7푼9리(420타수 117안타) 13홈런 61타점 77득점으로 삼성 외야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03년 최다안타(170개), 2006년 득점(89)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박한이는 2004, 2006년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한이는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독특한 타격 준비 동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의 주인공은 양준혁(삼성). 그는 2008년 9월 18일 대구 KIA전에서 100안타를 돌파하며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은 데뷔 첫해(1993년) 130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5위에 오른 뒤 2008년까지 해마다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또한 마해영(1995~2004년)과 장성호(1998~2007년, 이상 당시 KIA)는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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