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은 98년 이후 12년 만에 3년 연속 10승 기록했다. 봉중근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서 "끝까지 도전하겠다. 더 열심히 해서 정삼흠 선배의 4년 연속 두 자릿수 기록도 꼭 돌파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방마님' 조인성도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안방마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경기 전 "아무리 무더워도, 힘들어도 경기에 나가는 것이 더 좋다"며 필승의 자세를 보인 조인성은 "오늘 경기에서 (봉)중근이의 10승을 꼭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굵은 땀방울을 오른손목에 낀 아대로 닦아냈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3자책)하며 시즌 7패(5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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