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끝까지 보고 스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5툴 유망주가 그 잠재력을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3년차 외야수 전준우(25.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준우는 21일 사직 두산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 활약을 펼치는 등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를 올리며 팀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20일) 결승 스리런을 작렬한 데 이어 이번에도 파급효과가 큰 맹타로 안방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를 자아냈다.
경기 후 전준우는 "최근 들어 특별히 잘 치는 비결은 없다. 다만 밸런스와 감이 좋은 것 같다. 시즌 초 목표한 두 자릿 수 홈런을 넘어서 기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려친 홈런은 아니었다"라며 홈런에 큰 의미는 없었다고 밝힌 전준우는 "김무관 코치께서 조언해주신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전반 중반 스윙 시 고개가 빨리 들리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셨는데 지금은 공을 끝까지 보고 스윙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는 말로 스승에 감사를 표시했다.
양 팀은 22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수완(롯데)과 임태훈(두산)을 예고했다.
farinell@osen.co.kr
<사진>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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