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핵잠수함' 이재곤(22)이 반달곰 사냥꾼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두산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1승(방어율 0.93)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낸 이재곤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6km에 불과했으나 싱커, 슬라이더 등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4-4로 승리하며 지난 17일 문학 SK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재곤은 "완봉승이나 완투승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팀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싶었다. 우리 팀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고 후반 들어 싱커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며 "(강)민호형의 리드로 타자와 유리한 싸움을 펼쳤다. 상대 타선이 강하지만 좋은 결과가 따라 오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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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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