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승'봉중근, "4년 연속 두 자릿수도 이룰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1 20: 42

'봉타나' 봉중근(30)이 LG 트윈스 에이스답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봉중근은 5회초 김민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6회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주며 2실점 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봉중근은 "아홉수에 걸려 조금은 힘들었다. 심지어 오늘은 경기 전에 떨리기까지 했다"며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구원 투수들도, 야수들도 잘 막아준 덕분에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여기에 봉중근의 호투를 리드한 '안방마님' 조인성이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봉중근의 10승 달성에 든든한 지원사격을 했다.
투수리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조인성은 "오늘 직구가 좋아서 경기 중반부터 직구위주로 간 것이 좋았다"며 "오늘은 (봉)중근이의 10승을 꼭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역대 LG 투수들 가운데 정삼흠이 지난 1991∼1994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 LG의 전신인 MBC 청룡시절(1982∼1984) 하기룡이 3년 연속을 달성했고, LG 전성기를 이끈 김용수 현 중앙대 감독이 1996∼1998년까지 3년 연속 10승을 돌파했다.
봉중근은 98년 이후 12년 만에 3년 연속 10승 기록했다. 봉중근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서 "끝까지 도전하겠다. 더 열심히 해서 정삼흠 선배의 4년 연속 두 자릿수 기록도 꼭 돌파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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