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승점 3점을 주지 않는 경기 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21 21: 08

"상대에게 승점 3점을 주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
진주 종합운동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경남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막판 김형필의 동점골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 박항서 감독은 만족한 얼굴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선 전국체전을 위해 좋은 경기장을 건설한 진주시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오늘 무승부를 거두면서 기회를 살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들이 수요일 경기를 펼친 후 다시 토요일 경기를 하면서 부담이 컸다"면서 "어쨌든 상대에게 승점 3점을 주지 않는 축구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빛가람에게 어시스트를 내준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윤빛가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박 감독은 "윤빛가람과 지동원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면서 "누가 더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도움을 허용했지만 내가 볼 때는 그것 밖에 없었다.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나름대로 잘 막았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상대 팀들은 모두가 라이벌이다. 나의 고향은 경남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동원과 윤빛가람이 화두가 되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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