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의 근소한 승리였다".
김귀화 감독대행이 이끄는 경남 FC는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이용래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막판 전남의 김형필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의 기대주 윤빛가람은 이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신인왕 수상을 위해 윤빛가람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지동원은 후반 투입돼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전남이 수요일에 광주를 이기면서 상승세라고 생각했다"면서 "전남에 밀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미드필드서 압박을 통해 선제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잘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산을 1-0으로 꺾은 2위 제주에 승점 1차로 추격을 당하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김 대행은 "경기를 굉장히 신중하게 임했다"면서 "어쨌든 후반서 수비가 흔들린 것이 동점골을 내준 계기가 됐다"고 실점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빛가람과 지동원의 경쟁에 대해 김 대행은 "지동원이 후반에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크게 위협적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수비가 잘 막아냈다. 둘을 완전히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윤빛가람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제자의 손을 들어줬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여름이다 보니 루시오가 체력적으로 괜찮지만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빨리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8월 마지막주가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주중에 광주전에 대비해 깊이 생각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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