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상승세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수원은 21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에서 신영록과 김두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승점 23점을 챙기면서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이 같은 8위가 됐다. 후반기 들어 정규리그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은 어느새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6위 울산 현대와 격차를 5점 차이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전반 17분 대구의 이슬기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 31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패스에 힘입은 신영록의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김두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수비를 압박했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의 공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후반 4분 다카하라의 역습으로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후반 20분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김두현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당황한 대구는 황일수와 이삭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수원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현진을 앞세운 수원의 역습에 허둥대기 일쑤였다. 종료 직전 염기훈의 돌파를 무득점으로 막아낸 것이 다행이었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을 때 1만 9천여 명의 수원 팬들은 "수원을 사랑한다"고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 21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2 (1-1 1-0) 1 대구 FC
△ 득점 = 전 17 이슬기(대구) 전 31 신영록(수원) 후 20 김두현(수원)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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