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패배도 내용에서는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이 FC 서울에 대한 설욕전을 선언했다.

윤성효 감독은 21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다음 상대는 FC 서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효 감독이 아직 1주일이나 남은 서울전을 거론한 까닭은 역시 지난달 28일 컵대회 준결승전의 2-4 패배가 뼈아팠던 탓이다. 당시 윤성효 감독은 첫 라이벌 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지만 이승렬과 데얀을 막지 못하면서 첫 패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윤성효 감독은 “컵대회 패배도 내용에서는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면적인 결과에서 졌을 뿐이다”면서 “서울전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는 홈이다”고 강조했다.
윤성효 감독의 바람과 달리 서울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여전하다. 서울은 같은 날 강원을 상대로 정조국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홈 11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이 어떤 스타일로 경기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면서 “홈에 걸맞은 전술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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