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지동원, 조광래호의 '홍명보-황선홍' 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22 08: 59

 홍명보-황선홍처럼 국가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국가대표 기대주 윤빛가람(20, 경남)과 지동원(19, 전남)이 지난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쳤다. 
윤빛가람은 이용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신인왕을 놓고 윤빛가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동원은 후반 투입돼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조광래호 1기에 신인으로 나란히 합류했던 윤빛가람과 지동원은 어느새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윤빛가람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대학 시절 잠시 잊혀졌으나 조광래 감독을 경남에서 만난 후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지동원은 21경기에 출전해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187cm의 장신 공격수인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학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이 크게 신임하며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경기 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수로서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오늘 경기만 본다면 내가 공격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김귀화 감독님이 나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신 것 같다. 지동원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라이벌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홍명보-황선홍처럼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된 둘이 포지션은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면 한국 축구에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과연 윤빛가람과 지동원이 선배들처럼 대표팀의 주춧돌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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