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원과 3연전 앞두고 ‘정찰’에 분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22 10: 05

“당장 다음달 1일에 만나는데 미리 미리 전력을 분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신태용 성남 감독).
지난 21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 FC의 대결을 앞두고 낯익은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과 김도훈 코치.
당장 22일 울산과 경기를 준비해야 할 신태용 감독이 수원을 찾은 까닭은 역시 9월에 치를 3연전이 걱정돼서다. 성남은 수원과 오는 9월 1일 정규리그에서 대결한 뒤 15일과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을 소화해야 한다. 

18일 제주와 FA컵 8강전에서도 수원과 3연전을 걱정하던 신태용 감독은 “당장 다음달 1일에 만나는데 미리 미리 전력을 분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되물으면서 수원의 전술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확인했다. 성남은 신태용 감독 외에도 김도훈 코치 등 총 5명이 수원을 방문해 자세한 전력 분석에 매진했다.
재밌는 것은 성남과 달리 수원은 아직 성남과 3연전에 큰 신경을 쓰는 눈치가 아니라는 것. 수원은 당장 오는 28일 홈에서 치르는 FC 서울과 대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8일 윤성효 감독에 첫 패배를 안겼던 상대라 이번에는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성효 감독은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수원을 찾았다는 소식에도 “서울전을 잘 치르고 나서야 성남전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22일 성남과 울산의 대결에는 전력 분석관을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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