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WCG 2연패가 목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2 15: 42

"국가대표가 이미 되서 그런지 무덤덤하네요(웃음). 본선 무대에서 잘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죠".
2시간 가깝게 자신의 맞수와 혈전을 치른 선수 답지않게 말 그대로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폭군' 이제동(20, 화승)의 마음 속에는 이미 새로운 목표인 WCG 2연패라는 목표가 자리잡고 있었다.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10 한국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서 이영호를 2-1로 꺾고 우승을 거머쥔 이제동은 "무덤덤하다. 어제 일단 결승 진출로 국가대표를 확정지어서 승패를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어제보다는 오늘 감흥이 덜하다"면서 "이번에도 대표로 선발된 만큼 본선 무대인 그랜드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라고 우승 소감과 함께 각오를 말했다.

3년 연속 본선무대에 올라간 이제동에게 외국 선수 중 경계할 상대를 묻자 그는 "외국 선수들은 전혀 걱정이 없다. 대진운만 잘 따라준다면 메달은 문제 없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과 초반부터 만나는 것은 피하고 싶다. 만약 영호를 만약 8강에서 만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그렇게 안됐으면 좋겠다"라며 외국 선수 보다는 국내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솔직히 1등까지 욕심을 내지 않았다. 욕심을 내지 않은 대회였다. 최후의 1등으로 마무리 하니깐 뿌듯하다. 그동안 WCG를 떠나서 열심히 했던 실력발휘를 당당하게 1등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웬지 모르게 뿌듯하다. WCG 그랜드파이널 가서도 지난번에 이어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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