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슈퍼소닉' 이대형(27)이 11경기 만에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를 추가했다.
이대형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시즌 47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8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6호를 성공시킨 뒤 17일일 만에 도루를 성공시킨 뒤 흙먼지 유니폼을 탈탈 털었다.
이대형은 1회 첫 타석 때 투수와 3루 방향 희생 번트를 댔다. 그러나 넥센 선발 김성태가 1루에 정확하게 공을 뿌리지 못하며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이어 박용택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때 2루를 밟은 이대형은 이택근의 타석 때 풀카운트에서 자연스럽게 3루로 스타트를 끊어 공 보다 먼저 손이 베이스에 닿으며 장갑에 묻은 흙을 털어냈다.

올 시즌 중반까지 3할3푼의 타율을 유지하며 도루 부문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아무리 발이 빠른 슈퍼소닉이라도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출루를 하지 못하자 도루의 기회 잡지 못했다.
이대형이 주춤하는 사이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주찬(29)이 4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3개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이대형이 이날 1개를 성공 시키며 다시 4개차로 벌어졌다.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이대형은 최근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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