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안방마님' 조인성(35)이 지난 2000년 현대시절 박경완(SK)이 세운 한국프로야구 역대 포수 최다 타점(95) 타이를 이뤘다.
조인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또다시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조인성은 8회말 5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전날 조인성은 넥센을 상대로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작년에 정말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 무더위와 싸우며 온 몸을 날려 공을 잡다 이곳 저곳에 멍이 들었다. 힘들기도 하지만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며 이마 위에 맺힌 굵은 땀방울을 오른 손목에 낀 아대로 닦아냈다.
올해로 프로입단 13년차인 조인성은 지난 12년 동안 타율 3할, 20홈런을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현재(22일) 113경기에 출장해 3할3푼에 가까운 타율에 25홈런 9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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