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가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삼성 배영수가 존재감을 빛내며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22일 광주 KIA전 4회말 선발 차우찬을 구원해 2⅔이닝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4탈삼진을 솎아내는 무실점 호투로 팀 역전승의 발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눈에 띠는 대목은 위력적인 직구로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는 점. 5회1사1루에서 최희섭을 시작으로 6회 차일목, 나지완, 김상훈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특히 김상훈에게는 146km짜리 묵직한 직구를 던져 돌려세우고 6승째를 따냈다.

광구주장 전광판에 찍힌 스피드가 140km를 넘어 144km, 146km를 기록하는 등 완연히 스피드가 회복되는 징후를 과시했다. 경기후 선동렬 감독은 "중간에 영수가 잘 막아주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경기후 배영수는 "스피드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고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경기를 잡으면 2위를 유지할 것 같았고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아 독한 마음을 먹고 던졌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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