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겐 유재석이 있었다, '오즐' 승리한테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22 20: 41

'대성에게는 유재석이 있었다. 승리한테는?'
가수 승리(빅뱅)가 첫 예능에 도전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가 22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승리가 대성에게 지지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늘을 즐겨라'는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승리(빅뱅)가 뭉친 코너. 검증 받은 개그맨들과 유난히 예능 감이 풍부한 배우들로 구성돼 있다.

첫 방송에서는 멤버들 사이에서의 강렬한 기싸움과 새로운 예능 캐릭터들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관건을 '막말의 대가' 개그맨 김구라가 상기시켰다.
기자회견 전 멤버들을 단련시키기 위해 사전에 방문한 김구라는 승리에게 다짜고짜 "살이 많이 쪘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리는 다소 '센' 면모를 보이며 "형이 그런 말씀 하실 처지는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도 말하며 김구라를 도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정말 화가난다"라고 말하며 표정이 떨렸다. 하지만 이어 전문가답게 승리의 가능성을 칭찬했다.
"내가 정말 열 받는다는 것은, 승리가 잘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예능을 하고 형들을 열 받게 하라. 그럼 프로그램의 빈 부분을 잘 채워주고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라고 설명, 승리에게 예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조언했다. 승리는 곧 김구라의 솔직한 조언을 받아들였다.
또 김구라는 승리에게 "대성(SBS '패밀리가 떴다'을 의식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성에게는 유재석이 있었는데 여긴 아무도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김구라의 발언은 '오늘을 즐겨라' 멤버들의 약점을 한 마디로 지적한 것이다. 이 코너에서는 예능에서 리더로 검증받은 멤버가 부재한 것. '오늘을 즐겨라' 팀이 헤쳐나가야 할 관문이다. 첫 방송에서는 절친 신현준, 정준호가 콤비플레이를 이루며 웃음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다.
승리는 "내 이름처럼 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대성에게 지지 않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오늘을 즐겨라'는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는다. 1년 후 공동저자 신현준 정준호의 이름으로 '오늘을 즐겨라'라는 책을 출판하며 그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내용들을 엮어 책으로 낸 후 판매 수익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공익과 웃음이 공존하는 '일밤'의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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